산업사회가 되면서 인류의 문화에 많은 변화가 초래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서양도 농경문화, 대가족 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 미국의 시골 삶을 잘 보여준 ‘초원의 집’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러한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대가족 중심의 삶, 서로를 돌아보고, 아이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부모님을 중심으로 형제자매들이 사랑과 돌봄을 나누며, 주일이 되면 온 가족이 마차를 타고 교회로 향합니다. 주일 오전 예배는 마을의 중심지에 있는 교회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나누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사실 주일 오전 예배의 문화는 서양의 선교사님들이 조선에 전해준 하나의 양식입니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대가족은 해체되었습니다. 모두가 도시로 향하게 됩니다. 이미 한국 사회도 동일한 경험을 했습니다. 공장에 출근을 하고, 정해진 시간 노동을 해야 수입이 보장됩니다. 사실상 초기 산업사회는 노동 착취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남겨지게 됩니다. 이때 보편화 된 것이 공립교육입니다. 
 이후로 나이에 맞게 교육을 시행하는 제도가 정착을 하게 되고, 교회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게 됩니다. 주일학교 교육이 그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향한 부모님들은 장년 예배에 출석하고, 아이들은 나이에 따라, 유년부 주일학교, 혹은 초등부 주일 학교 등등으로 삼삼오오 흩어지게 됩니다. 나이에 맞는 예배 환경과 말씀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교회가 성장하는 시기였기에 이러한 예배와 교육 제도들이 성공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기독교 교육학자들이 이러한 제도에 질문을 하게 됩니다. 다음 세대로 신앙이 전수되는 것에 의문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부모님들이 신앙 교육을 주일학교에 일임하게 된 것입니다. 자녀들이 주일학교에 나가면 신앙 교육을 교회가 전담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점차 성인이 되고,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대학교 진학의 시기가 되면서, 출애굽이 아닌, 출(교회)신앙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전형적 모습이 된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 사회에서는 그나마 고등학생이 되면 교회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기까지 합니다. 대학 진학 후 신앙 생활을 해도 된다. 대학 진학이 최우선 목표가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강제적 신앙 생활로부터 자유권을 얻게 된 것입니다(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