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저의 이성과 의지로 주님을 믿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아주 이성적인 유형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아시고 저에게 알맞게 은혜를 베푸신 것이 분명합니다. 당시 저는 이해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스스로 이해되고 받아들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아이였습니다.
 이후로 대학생이 되어서 선교단체에 속하여 신앙 훈련을 받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선교단체에서는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신앙 훈련을 해 주기에 큰 유익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선교단체에서 매주 모이는 화요중보기도모임에서 찬양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자가 아닌 발렌티어로 기타를 치며, 싱어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설교 전에 꼭 모임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향해 축복의 찬양을 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찬양으로 서로를 축복하고, 말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 모임이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매 모임마다 처음 참석하는 이의 숫자가 제법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이 축복과 사랑 고백의 시간에는 낯설어하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다들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증하며, 저도 행복하였습니다. 매주 마다 엄청난 헌신을 하며 드리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보람되었습니다. 
 이후로 사역자로 사역하는 교회에서 이런 순서를 가지면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쑥스러워요..”, “불편해요...”, “찬양하며 말로만 사랑한다고 고백한들 뭐해요...” 등등등.... 결국  “이런 찬양을 하도록 인도하지 마세요!” 라고까지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그렇게 인도하지 않는 것이 한참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찬양을 만났습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단순한 가사였지만, 너무나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맞아! 하나님은 사랑을 나눌 때 함께 하시지! 이 찬양을 나누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다시금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랑의 고백 나눔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랑 나눔의 몫은 우리 몫입니다. 서로 사랑은, 사랑의 하나님이 성도 공동체에 생명을 부어주시는 통로입니다. 고백이 중요합니다. 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경험 되어지면, 우리 안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의 주체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축복의 고백을 멈출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