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창19장15~22 하나님의 자비하심

아침 동틀 때에 천사가 롯과 아내 그리고 두딸을 이끌어 빨리 떠날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롯은 지체합니다(16). 이유는 20년이 넘는 세월이 소돔에 있고, 재산과 명예와 그의 모든 것이 소돔에 있기 때문입니다. 롯이 소돔성에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소돔안에 거하고 싶어합니다. 우리도 세상이 돈이, 건강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세상과 돈, 건강을 놓치 못합니다. 성도는 어디에서 안전을 누릴 수 있습니까? 성안과 성밖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롯의 손을 잡고 계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진정한 안전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했던 바로 그 자리가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보물을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마6 장).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힘든 인생속에서도 한번이라도 주님의 마음을 알려고 하고, 주님의 기뻐하시는 바를 행하려고 하고, 사망이 주인노릇하는 이곳에서 한 번이라도 주님과 동행할 것을 사모하고, 깊이 생각하고 살아온 것이 모두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롯은 의인으로 불렸지만 그가 가진 보물을 소돔에 쌓아 두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나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주권속에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청지기적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기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의 하루는 하늘에 보물을 쌓는 복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이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압니다. 그래서 롯은 소알에 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재앙을 만나 죽을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근심걱정속에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의 문제와 상황이 나를 삼켜버릴것 같고, 내 노후가 걱정이 되고, 모두에게 잊혀지는 인생이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 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여전히 이런 재앙들로 무서워해서 어디 중간에 쉴곳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정말 놀랍습니다. 망설이는 롯을 향해 혼을 내시는 것이 아니라, 소알로 가겠다는 롯 때문에 그 소알도 구원하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을 16절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63:9을 보면,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모든 환난에 동참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드시며 안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냥 두고 보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아픔, 두려움속에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소알마저도 심판을 유보하시는 이유는 자기백성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이 자비하심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전할때까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희락을 누릴때까지, 우리가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고 안전을 누릴때까지 심판을 유보하시는 하나님! 소돔의 불이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 더러운 옷을 입은 부정한 자이며, 자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망가고, 스스로 분발하여 아버지를 붙잡지도 않는 무익한 자에게 오늘도 당신의 자비를 더해 주십니다.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풍성히 경험하시는 교회이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