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마13;10~13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씨뿌리는 비유의 말씀은 옥토가 되기 위해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잘 실행하자는 우리의 각오와 열심을 다잡자고 주어진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나라의 비밀, 천국의 비밀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나라의 비밀은 골1:26에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십니다. 딤전3:16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성육신하시고 죄없으신 분이 죄가 되셔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그렇게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의롭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첫열매가 되십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의 비밀이라는 말씀입니다.
길가요 돌짝이요 가시떨기같이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인생에게 옥토가 되어 30,60,100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바로 씨뿌리는 비유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말하려는데 있습니다. 열매맺을 수 없는 인생이 열매를 맺었다면 그것은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열심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에 근거합니다. 그래서 천국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를 놓치고 내가 중심이 되어 ’열심히 신앙하자’로 가면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이라는 말은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가 없어도 얼마든지 내 힘으로 신앙이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신앙이 아닙니다. 이런 불신앙을 이스라엘백성은 광야생활 내내 보여주었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하나의 보험정도로 여길 뿐입니다. 하나님을 붙들어서 자기마음 평안하게 유지하고 사후도 보장받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두 주인을 섬기는 것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씨뿌리는 비유로 말하자면, 내 욕심과 염려라는 것 때문에 보배를 없신 여기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길가고 돌짝이고 가시떨기요 가라지인 우리에게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나의 열매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리고 씨뿌리는 비유에 단어가 과거형으로 사용되지만 열매를 맺는다는 단어는 미완료형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신자의 인생속에는 그 열매를 계속해서 맺어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없애버렸으면 하는 일들, 수치, 원망스러워 ‘그만두고 싶다’하는 생각이 드는 그 모든 일들까지도, 심지어 죽음마저도 하나님은 부활의 꽃을 피우시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것도 아주 풍성하고 충만하게 맺게 하십니다. 그러니 은혜로 구원받은 옥토의 영광을 누리게 된 우리의 삶의 태도와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사라질 안개같은 세상의 것에 마음이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두 주인을 섬김으로 갈등없는 인생을 추구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역사속에 열매맺는 영광을 소망하며 살아갑시다. 여전히 아픔이고 눈물이지만 이 못난 인생에게 열매를 맺게하시는 옥토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눈물과 한숨으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주와 동행하는 우리의 매일은 그래서 항상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