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마13;24~30 가라지에 내려진 은혜
가라지 비유의 문맥을 보면 겨자씨 비유와 누룩비유가 함께 위치합니다. 모두 보잘것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나중에 하나님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곡과 가라지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설명하는 비유입니다. 먼저, 씨가 뿌려진 밭은 이 세상인데 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의 것입니다(24절). 그런데 인간의 죄로 인해 이 세상에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고, 하나님의 개입이 아니면 이 세상은 죽음으로 끝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직 가라지만 존재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라지인 인생이 열매를 맺는 알곡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세상의 공격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나라속에 하나님나라의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흔들고 아프게 한다하더라도 성도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하는 곳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밭은 하나님께 속해있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만만치 않지만 가라지같은 인생에게 내려진 은혜를 알아서 돈을 벌든 벌지 못하든, 건강하든 건강하지 못하든 그 어떤 형편에 있어도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요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나라의 자녀된 우리가 그 명예로움을 세상것에 빼앗겨 버리고 있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막막하고 답답한 일을 만나도 주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그것들이 오히려 감사의 내용이 되며, 우리의 작은 신음조차도 외면치 않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신자가 왜 세상과 똑같은 어려움을 당합니까? 신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똑같은 경험을 하지만 알곡된 은혜를 아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의 생명을 가진 알곡은 햇빛과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신자는 세상과 똑같은 환경속에서 있지만 생명을 열매맺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렇게 왔다가 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에서 발견되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 가라지같은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죄없으신 주님께서 우리와 똑같이 이 가라지 속으로 뚫고 들어오셔서 알곡들을 지키시며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농부이십니다. 가라지밖에 없는 이 세상에 주님이 들어오시는 순간 알곡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은혜를 받은 우리가 주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의 생명을 가진 알곡의 인생은 단 일분일초라도 허비가 없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속에 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수하는 그날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 되고, 견디게 하시고. 자라게 하십니다. 그것이 주안에서 맺게 되는 열매입니다. 알곡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농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해같이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