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마16장1~12 나는 누룩덩어리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16:16)라는 신앙고백이 근거가 되어 교회가 세워집니다. 이 고백이 참된 신앙의 내용을 가지기 위해서 요나의 표적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악한 세대를 향해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요나의 표적으로 삼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나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다시스로 향하다가 결국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스올의 뱃속과 같은 죽음의 상황에 내던져진 그는 물고기 배속에서 사흘동안 있다가 돌이키게 됩니다. 요나가 우연히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것이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준 사명 때문인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원하셨기 때문이고 주님은 성부의 뜻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지신 구원의 기쁨을 나누어 주시려는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행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는 죄인에게 구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들의 메시아 사상은 정치, 경제, 종교, 군사적 해방자로 자기를 괴롭히는 로마를 처단하고 그들에게 정치적 해방을 주고, 믿는 자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주시는 실력있는 싸움꾼으로 메시아를 이해했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은 모든 관점이 현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이들은 율법의 형식과 절차는 중요하게 여기지만 더 중요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은 무시했습니다. 한마디로 누룩이라는 것은 자신들은 십자가가 필요하지 않은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이라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내용은 가지지 않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종교적 행위로 충분하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필요하지 않고 다만 특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처럼 누룩입니다.
신자가 정말 경계해야 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자의 믿음의 뿌리, 내용은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신자의 존재이유가 언제나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예수 없는 종교적 열심은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무서운 질책을 베드로에게 하시고는 그 다음에 주신 말씀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다’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는 일은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누룩입니다. 멋진 신앙고백을 했다면 우리 신앙의 내용과 인생을 통해 채워가야 할 내용도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위에 세워져가는 진짜 교회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