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
기독교신앙의 주된 목적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가는 지식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진 자이며 그 단절은 곧 죽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요17:3). 그래서 구원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훨씬 더 깊고 실제적인 변화가 우리 인생속에 펼져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출발은 삼위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교리는 무의미한 사변의 영역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진리를 매우 분명하고 철저하게 구원의 역사로 이끕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삼위일체의 진술을 보면 ‘하나이신 신성안에 세 분이 계시니, 그분들의 본질과 능력과 영원성은 하나이며, 세분은 곧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시다’ 삼위 하나님은 영원전부터 영원히 하나이시고 결코 불일치나 갈등이나 대립이 존재하지 않으셨습니다.
잠언8:30을 보면 성자는 날마다 성부의 기뻐하신 바가 되셨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영원전부터 서로를 완전히 사랑하시는 성부와 성자께서는 자신들이 누리는 완벽한 사랑을 성령과 더불어 나누기를 기뻐하십니다. 이런면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확산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인간과 삼위하나님의 완벽한 기븜을 나누기를 기뻐하십니다.
삼위하나님의 기쁨을 나누어 주신 것을 인간편에서는 은혜를 받은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은혜를 받은 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인해 올바른 예배를 정립하게 됩니다. 이 은혜를 받은 자만이 예배속에서 삼위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찬송할 수 있으며, 기도로 삼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설교를 통해 삼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선포하며, 성찬으로 삼위 하나님과 가장 깊은 교제를 나누며, 강복선언으로 삼위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여전히 내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못난 인생속에 역사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일하심은 목적없이 그냥 흘러가는 물이 아니라, 당신의 선하심을 알게 하시는 신비입니다. 결국 신자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시간도, 그 어떤 정황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생을 향한 간섭하심은 삼위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마음이었고, 그 기쁨을 우리가 온전히 누릴때까지 쉬지 않으시고 지금도 보고 계시며 일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랑이 흘러 넘쳐 그 사랑이 닿는곳마다 생명의 열매가 맺히는 기쁨을 교회가운데 충만히 허락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