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창13:10~18 롯을 사랑한 하나님
롯은 소돔땅을 택했기에 나쁜사람, 가나안을 택한 아브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구분을 합니다만 성경은 둘다 의로운 자라고 말합니다(벧후 2:6~7). 롯은 요단동쪽 물이 넉넉한 곳을 선택하고 여러 도시들에 머무르다가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소돔을 선택해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브람도 롯과 똑같은 벧엘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았고, 그가 바라본 땅은 롯이 선택한 소돔지역도 포함됩니다. 그리고는 “보이는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15)말씀대로 보이는 땅, 즉 롯이 택한 땅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이는 땅은 애굽강에서부터 유브라데까지 땅임을 알게 되고(창15:18), 이 말씀은 다윗과 솔로몬때에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설득하심으로 소유의 개혁이 일어난 아브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고 그래서 다툼이 아닌 평화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롯은 어떤 상태입니까? 성령의 열매보다는 자기 소유에 관심이 많았기에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당장 나에게 유익을 주는 것에 집중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탐욕에 눈이 멀게 되면 보이지 않는 것은 늘 찬밥신세가 되고 자기가 얼마나 헛된 것을 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자기 유익만을 쫓아가게 되면 우리를 복으로 여기시고 우리에게 선한것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게 됩니다.
육신의 부모는 자신의 욕심으로 자녀를 징계하지만 선하신 우리 아버지는 오직 우리의 유익만을 위해 일하십니다(히12:10). 우리 생각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된 길 같아 보이는데 그 모든 시간속에서도 하나님은 자녀의 유익만을 생각하십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유익은 소유의 넉넉함, 좀더 편한 것이 유익이라 생각하는 우리와 달리,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때로 매를 드시기도 하고 우리가 소중하다 여기는 것도 가져 가심으로 우리로 주님만을 의지하게 만드십니다. 신자 된 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예수님이시고 그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 영광된 것을 풍성하게 누리길 원하셔서 하나님은 독생하신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입니다. 신자가 사는 곳은 애굽땅과 달라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나라입니다(신11:10~12).
롯이 택한 땅은 정말 재미있고 진정한 자유를 주는 곳이라 생각했겠지만 그가 간 곳은 죄의 장막입니다. 그러나 그런 롯을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구원하십니다. 의인 롯처럼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인데 그런 자를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쓰러지고 넘어진 그 자리, 죄가 가득한 소돔까지 찾아오셔서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서라도 우리를 건져내십니다. 이 사랑때문에 우리는 더이상 소돔에 머물 수 없습니다. 이제 소돔을 나와 하나님의 장막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그분의 일하심에 항복하며 하나님나라의 기쁨을풍성하게 누리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