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창12장1~3 교회가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복음의 내용이 창12장 말씀입니다. 오늘은 그 복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너로 큰 민족을 이룬다’는 복입니다. 여기 ‘크다’는 말은 사이즈의 큼을 말하기 보다는 귀중하다. 위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큰 민족을 이룬다는 약속은 하나님이 소중하게 여기는 나라, 가장 사랑하는 나라로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사이즈의 큼으로 말씀하신 것에는 숨은 의도가 있습니다. 지금 이 복을 선언받고 있는 아브라함에게는 자손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밤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하겠다’라고 약속하신 이유는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롬4;17). 

이처럼 소중하고 위대한 나라를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잉태하지 않은 자가 오히려 기뻐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것이 없는 자,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붙잡을 것이 없는 자, 빈손인자가 기뻐하라고 외친 것입니다(갈4:27).

주님만이 나의 도움이시교 구원이시요 나의 전부가 되시기에 우리는 주님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만을 붙잡는다’는 말의 깊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생명을 다해 주님을 의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삶의 모든 일에 가장 우선되는 일이고, 주님없이는 한발도 내어 딛지 않겠다는 의지이고, 주님의 음성만을 듣겠다는 간절함이고, 그 음성을 따라 살겠다는 사랑입니다.

또한,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는 복입니다. 여기 창대라는 단어도 앞에 크다는 단어와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의 이름을 귀하게 여기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이름을 내자’고 했던 바벨은 망했지만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높이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서 창조의 완성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계3장). 이것이 우리의 이름이 창대하게 되는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보자로서 우리에게 복이 되는것이  분명하고, 주안에 있는 우리를 통해서 세상이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해 복을 얻을 것이다’는 의미입니다. 죄 덩어리가 복 덩어리로서 복을 나누어 주는 인생이 되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복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이제 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보다 더 큰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보다 우리의 마음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때문에 살아가야 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게으르지 맙시다. 우리가 복의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간섭하시며 은혜와  진리로  채우시고  눈동자  같이  보호하시는  복의  근원과 동행하십시다. 복인 우리를 통해 세상이 숨을 쉬게 하시고 복되신 주님을 세상에 향유하는 은혜를 교회에 부어주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