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창12장1~3 회개가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복음입니다(갈3:8).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을 말합니다. 이 구원의 표징은 회개와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우리를 향한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복음은 자기의 고향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여기 고향은 ‘하나님이 지시할 땅’과 대조됩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은 내가 주인이고 내가 울타리를 쳤던 나의 땅이지만 하나님이 지시할 땅 가나안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하나님의 땅입니다. 내가 주인된 삶으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내가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향을 떠나 본향으로 가는 순례자입니다.

또한 친척을 떠나야 합니다. 친척을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계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가족의 관계입니다. 물론 이땅에서 혈연의 관계속에서 책임을 가지고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동시에 살중에 살이요 뼈중에 뼈인 관계속에 우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된 교회는 그저 힘들때 어깨를 내어미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다해 사랑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이 속에서 여러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어디로부터 나왔는지를 기억하여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가야 합니다. 잘 안되지만 힘들지만 이 길이 옳은 길이기에 함께 가자고, 같이 본향을 가자고 격려하도록 우리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를 떠나야 합니다. 이 말은 아버지가 섬기는 우상을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이 우상은 지금도 우리안에서 두려움으로 불안함으로 내 욕심으로 인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만이 우상이 아니라, 떠나지 못하는 것도 우상이 됩니다. 

복음은 이렇게 떠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게 됩니다. 나만을 사랑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부하던 그 나라에서 끊임없이 욕심을 따라 우상을 만들어내며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던 인생이 주님이 나의 구주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라고 고백하고 회개하게 되었기에 그는 고향을 떠난 본향으로 가고 있는 인생입니다.

이것으로 내가 구원받았음을 확인하기에 회개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회개는 구원의 필수 요소가 아니지만 회개는 우리가 참 신자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예수를 잘 알았던 사탄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회개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것은 구원받은 자의 표징인 회개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있다면 복받은 인생입니다. 더이상 세상에 매여 허랑방탕하지 말고 그 존재자체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기시는 절절한 사랑을 놓치지 맙시다. 
본향을 향한 순례길이 회개로 점철되는 복된 교회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